'첫 출전' 권순우는 53위 스트러프와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62위·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4위·독일)와 상대한다.
11일 발표한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녀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정현은 1회전에서 즈베레프와 만나고, 2회전에 진출하면 타나시 코키나키스(215위·호주)-다닐 메드베데프(84위·러시아)전 승자와 싸운다.
정현의 1회전 상대인 즈베레프는 왼손잡이 선수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의 형이다.
정현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왼손잡이 선수 상대 전적은 10승 9패다.
지난해 대회에서 정현은 1회전을 통과한 뒤 2회전에서 그리고리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에게 아깝게 역전패했다.
정현은 2017년 기량이 급성장해 세계 테니스의 중심으로 진입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에 올라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와 선전을 펼쳤고, US 오픈 역시 1회전 통과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첫 16강이다.
처음으로 호주오픈 본선 출전권을 얻은 권순우(172위·건국대)는 1회전에서 얀-레나르트 스트러프(53위·독일)와 상대한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2회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 페더러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에서 알랴즈 베데네(51위·슬로베니아)와 대결한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1회전 상대는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81위·도미니카공화국)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여자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여자단식 1회전에서 데스타니 아이아바(193위·호주)와 만난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는 미하엘라 부저네스쿠(57위·루마니아)와 2회전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한국 여자 톱랭커 장수정(142위·사랑모아병원)은 이날 여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딜릴라 야쿠포비치(172위·슬로베니아)에게 0-2(2-6 3-6)로 져 본선 티켓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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