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기대에 상승 출발

입력 2018-01-12 00:04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기대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48포인트(0.25%) 상승한 25,432.6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7포인트(0.24%) 높은 2,754.80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3.18포인트(0.18%) 오른 7,166.75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다음 날 실적을 내놓는 금융주들이 상승했다.
JP모건의 주가는 1.1%, 블랙록은 0.8% 올랐다. 웰스파고도 1.38% 상승했다.
전통 필름업체인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의 주가는 최근 가상화폐 발행 계획에 따른 주가 급등 후 10% 넘게 내렸다.
이 회사의 주가는 가상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후 200% 넘게 폭등했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3.7%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5억7천200만 달러(주당 8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 88센트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102억5천만 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01억3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5.3%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생산자물가가 2016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미 상무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PPI는 3개월째 오름세를 마감했다.
12월 PPI는 전년비 2.6% 상승했다. 전달에는 3.1% 올랐다.
또 2017년 전체 PPI는 2.6% 올랐다. 2016년에는 1.7%에 그쳤다.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12월 근원 PPI도 0.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12월 근원 PPI는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보다 늘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1천 명 늘어난 26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집계치는 24만5천 명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지난해부터 세제개편과 경기 개선,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로 지속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일부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단기적인 증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선제 안내 어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한 의사록이 공개돼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3% 하락했다.
경제학자들은 ECB가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 문구를 줄일 것으로 보이며 물가가 은행의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에도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한 63.95달러에, 브렌트유는 0.01% 내린 69.1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1%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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