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선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18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남자핸드볼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1983년 제3회 대회 이후 35년 만이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조 2위까지 결선리그에 오르고, 2개 조로 진행되는 결선리그에서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C조에 편성된 한국은 18일 방글라데시와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인도, 20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지금까지 17차례 아시아선수권 가운데 15차례 출전, 9번 우승했고 3번 준우승하며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최근 급성장한 중동세에 밀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우승을 마지막으로 2014년 5위, 2016년 6위 등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는 2019년 1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준다. 우리나라는 최근 아시아선수권에서 부진해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2015년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카타르를 비롯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과 함께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신 감독은 "이 대회는 안방에서 한국 남자 핸드볼의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이자 8월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시험 관문"이라며 "최선을 다해 한국 남자핸드볼이 아시아 왕좌를 탈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대회 조 편성
▲ A조=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 B조= 바레인, 오만, 호주
▲ C조= 한국, UAE, 인도, 방글라데시
▲ D조=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뉴질랜드
◇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명단
▲ 감독= 조영신(상무) ▲ 코치= 이병호(두산)
▲ 골키퍼 코치= 파벨 수코산 ▲ 체력 코치= 유레 슈테르부츨
▲ 골키퍼= 이창우(SK) 안준기(인천도시공사) 박재용(한국체대)
▲ 레프트윙= 장동현 김기민(이상 SK)
▲ 레트프백= 윤시열(다이도스틸) 박영준(인천도시공사)
▲ 센터백= 심재복 엄효원(이상 인천도시공사) 박광순(경희대) 정의경(두산)
▲ 라이트백= 이은호(충남체육회) 조태훈(두산)
▲ 라이트윙= 하민호 황도엽(이상 상무)
▲ 피봇= 김동명(두산) 정재완(경희대) 박중규(다이도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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