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가상화폐 관련주가 12일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청와대가 전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자 이날 장 초반 급등했다가 은행들이 가상계좌 정리 움직임을 보이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일부 종목은 크게 떨어져 전날보다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버추얼텍[036620]은 전날보다 12.41% 내린 1천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추얼텍은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비덴트[121800] 8.61%, 아이지스시스템[139050] 7.67%, 대성창투[027830] 4.76%, 에이티넘인베스먼트 3.66% 각각 하락했다.
버추얼텍, 비덴트, 대성창투 등은 장 초반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SBI인베스트먼트[019550](4.80%), SCI평가정보[036120](3.84%), 한일진공[123840](3.80%), 옴니텔[057680](1.36%) 등 종목은 전날보다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역시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은행들이 가상계좌 정리에 동참할 뜻을 밝히자 장중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정부가 특별대책을 통해 발표한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고 다른 은행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 경우 가상화폐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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