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류인플루엔자 비상…정부 긴급회의·9만마리 살처분

입력 2018-01-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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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류인플루엔자 비상…정부 긴급회의·9만마리 살처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가가와(香川)현에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12일 총리 관저에서 'AI 관계각료회의'를 주재하고 AI가 발생한 양계장의 닭 9만2천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살처분에는 가가와현청 직원과 자위대원 등 전날 밤부터 연인원 750명가량이 투입된다.
또 농림수산성 직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학조사팀도 이날 가가와현 농장에 도착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가가와현은 문제의 양계장에서 반경 3㎞에 있는 다른 양계장 8곳의 닭과 계란에 대해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는 '이동제한' 조처를, 3~10㎞ 반경 18곳 양계장에 대해서는 반출을 금지하는 '반출 제한' 조처를 각각 내렸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AI 발생 보고를 받고 곧바로 관계 성청(省廳·부처)에 "긴밀히 공조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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