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 횡단 교량 3곳 2024년까지 신설 추진

입력 2018-01-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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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동강 횡단 교량 3곳 2024년까지 신설 추진
대저·엄궁·사상대교…서부산권 교통수요에 대처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이 한창인 서부산권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낙동강 횡단 교량 3곳이 신설된다.
부산시는 2024년까지 낙동강을 건너는 대저대교, 엄궁대교, 사상대교를 건설해 서부산권 교통 수요에 대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식만동(식만분기점)∼사상구 삼락동(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는 지난해 11월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기술제안 적격자로 선정해 올해까지 실시설계와 공사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저대교는 총 길이 8.24㎞의 4차로로 전체 사업비 3천956억 원이 든다.
정부의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지정돼 건설공사비의 50%를 지원받는다. 내년 중 공사에 들어가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3.0㎞의 6차로 교량이다.
지난해 8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로 결과에 따라 내년 중 일괄 입찰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
엄궁대교도 혼잡도로 사업으로 지정돼 국비 지원을 받는다. 엄궁대교 총 사업비는 2천637억 원이다.


엄궁대교와 함께 생곡∼북항 간 도로에 포함되는 장낙대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 진입도로로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장낙대교는 강서구 생곡동∼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를 잇는 1.53㎞의 6차로 교량이다.
신설 교량 가운데 가장 긴 사상대교는 강서구 봉림동과 사상구 감전동을 연결하는 7.7㎞ 교량으로 김해신공항 접근도로 기능을 한다.
부산시는 사상대교를 포함하는 가락∼사상간 도로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용역에 반영시켜 공항 통과 구간 등 도로 구간은 국토부에서 건설하고 교량은 부산시가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상대교 사업비는 5천210억 원으로 예상한다.
대저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 3곳이 신설되면 낙동강을 지나는 교량은 모두 10곳으로 늘어난다.
현재 낙동강 횡단 교량 7곳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51만5천740대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0년대 초반이면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등 서부산권 개발사업이 대부분 완료돼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년가량 걸리는 교량 건설 기간을 고려하면 건설사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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