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3오버파 치며 합계 1언더파로 다시 컷 통과 실패
토머스 합계 6언더파 선두 하먼과 7타차…스피스 합계 3언더 그쳐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배상문(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첫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2)만이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배상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는 5개를 하면서 3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77위로 떨어지며 2언더파까지 주어지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배상문은 전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치며 군 전역 이후 최고의 샷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
1번 홀(파4)부터 샷이 불안하면서 1타를 잃었고, 5번(파4)과 6번 홀(파4)에서도 다시 1타씩을 잃었다.
전반을 버디 없이 보기만 기록한 배상문은 12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면서 이븐파까지 내려갔다.
16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뒤 17번 홀(파3)에서 이를 까먹었으나 다행히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1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전날 3언더파를 쳤던 김시우(22)는 오후조로 출발해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으며 1,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38타로 컷 통과에 턱걸이했다.
전날 1언더파를 쳤던 최경주(48)는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87위에 머무르며 대회를 끝냈다.
김민휘(26)와 김형성(38) 등도 모두 부진하며 주말 플레이에 실패했다.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로 뛰어올랐다.
잭 존슨(미국) 등 2위권과는 3타 차이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는 이날 3타를 줄여 1,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토머스는 이날 이글 1개를 기록하고 버디는 4개나 잡아냈지만, 초반 3개의 보기를 하면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다.
전날 8번 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하면서 2언더파에 그쳤던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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