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유럽 6개국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에스토니아를 방문,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위리 라타스 총리와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대북) 압력을 최대한으로 높여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타스 총리는 "우리는 방관자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라타스 총리는 중국의 해양진출과 관련,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게 열린 해양질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긴장을 고조하는 일방적 행동과 상황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데도 일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회담에선 양국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을 연대하기로 하는 한편, 일본과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발트 3국과의 '협력 대화'를 창설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정부 전용기 편으로 유럽 6개국 방문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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