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인교돈 '태권도 왕중왕전'서 동반 금메달

입력 2018-01-13 18:32  

김소희·인교돈 '태권도 왕중왕전'서 동반 금메달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여자 49㎏급·남자 80㎏초과급 우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소희와 인교돈(이상 한국가스공사)이 '태권도 왕중왕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13일 중국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3주차 경기에서 여자 49㎏급 우승을 차지했다.
인교돈은 남자 80㎏초과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스타 플레이어 양성을 위해 새로 만든 세계 태권도 최강전이다.
첫 대회인 이번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및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 올림픽 상위 순위자, 예선대회를 통과한 와일드카드 선수 등 올림픽 체급별로 12명에게만 출전 자격을 줬다.
지난달 30일 시작해 이달까지 매주 토요일에 남녀 한 체급씩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태권도 대회 사상 최고액인 7만 달러(약 7천500만원)나 된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는 첫 경기인 8강전에서 하민아(경희대)를 17-9로 가볍게 제쳤다.
하지만 중국의 원런윈타오를 상대한 준결승에서 큰 고비를 맞았다.
왼발 공격이 날카로운 상대에게 머리와 몸통 득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0-13까지 끌려가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김소희는 키가 10㎝나 더 큰 원런윈타오에게 거리를 주지 않으며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과 몸통 공격을 퍼부어 난타전을 벌인 끝에 종료 11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시 왼발 머리 내려차기를 성공하며 19-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이 체급 우승자인 세르비아의 반자 스탄코비치였다.
김소희는 2라운드 왼발 몸통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6-0으로 승리해 시상대 맨 위에 오를 수 있었다.



남자 80㎏초과급 인교돈은 8강에서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니제르의 압둘 이소우포우를 7-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서는 크로아티아의 베드란 골레치를 9-2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모스크바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인 러시아의 로만 쿠즈네초프와 0-0으로 맞서다가 5라운드 종료 2초를 남기고 왼발 몸통 공격에 성공해 2-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오는 2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자 58㎏급과 여자 57㎏급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남자 58㎏급에 김태훈(수원시청), 정윤조(경희대), 장준(홍성고)이 출전하고 여자 57㎏급에는 이아름(고양시청), 임금별(한국체대)이 나선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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