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천진·허베이서 기업 2천12곳 긴급단속…21개기업 적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지역에 지난 13일 올해 첫 스모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중국 환경 당국이 수도권 내 오염물 배출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14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스모그 경보가 발령된 13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26개 도시에서 오염물 배출 기업 2천125개에 대해 긴급 단속을 벌여 21개 기업을 규정 위반으로 적발했다.
환경보호부는 이번에 단속된 21개 기업 중 19곳은 심각한 대기 오염 시 긴급 대응 방안에 따라 생산활동을 중단 및 제한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고, 나머지 2개 기업은 오염물 배출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부는 오염물 배출 기업 단속과 함께 베이징 진·출입 도로에서 운행이 금지된 오염물 배출 차량에 대한 단속도 벌였다.
이번 단속은 실제 오염물 배출 측정기를 동원해 진행했으며, 모두 717대 차량이 규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
징진지 지역 공기중(重)오염응급지휘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오염 배출이 심한 공장 가동 중단·제한, 오염물 배출 등급이 높은 차량과 건축쓰레기·폐기물, 모래·자갈 수송 차량 등의 운행을 금지하고, 실외 건축공사나 철거, 분무 도색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과 운전자들이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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