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낙동강 하굿둑을 실제로 개방해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 방안 연구 3차 용역'이 시작됐다.
부산시는 최근 3차 용역 수행기관으로 한국수자원학회를 선정하고 15일부터 1단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용역 연구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1단계와 2단계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1단계 용역과정에서는 하굿둑 수문개방으로 인한 환경·생태계 변화 예측과 대응방안 마련, 수문개방에 따른 안전성 확보 등을 모색한다.
2단계 용역에서는 실제 하굿둑 개방 시험을 해 바닷물 역류로 인한 상류 농경지 피해와 하구 연안 담수영향, 염분 침투에 따른 지하수·생활용수·공업용수 공급 대책 등을 실증적으로 검토한다.
2단계 용역까지 마무리되면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낙동강 하굿둑 수문개방 시범운영 계획과 기수역 조성 및 생태복원 방안을 최종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3차 연구 용역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환경부에서 했던 1차 용역(낙동강하구 기수역 조사)과 2차 용역(낙동강하구 생태복원 타당성 연구)을 완결하는 용역이다.
동시에 이론적으로 제시했던 '수문개방으로 인한 기수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실제 수문개방 시험을 거쳐 실증하는 시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3차 용역은 30년간 담수확보와 배수기능에만 치중해 온 수문을 양방향으로 열어 해수를 흐르게 함으로써 쌍방향으로 흐르는 강의 본래 기능을 복원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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