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방산 수출 추세, 점차 상승 국면으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지난해 국내 방위산업의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방위사업청은 15일 "지난해 방산 수출액 31억9천만달러(약 3조4천억원)를 달성했다"며 "이는 2016년(25억5천만달러)보다 25%나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침체기에 있던 우리나라 방산 수출 추세가 점차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라며 "세계 방산 시장의 국가별 경쟁 심화, 유가 하락,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사청과 우리 방산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대표적인 수출 성과로 국산 K-9 자주포의 핀란드 수출을 꼽았다. K-9 자주포의 핀란드 수출은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중고 무기판매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사청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력이 유럽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방산 수출 시장을 개척해 수출 품목과 방식을 다변화한 데 따른 성과"라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방산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국가 방위산업의 발전은 물론, 기업의 고용 여건을 향상시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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