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현대차, R&D 인력 양성 MOU 체결…7개 대학·39개 기업 참여
(세종=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오는 2020년부터 매년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에 필요한 석·박사급 전문인력이 200명씩 배출된다.
정부와 업계는 15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을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38억원으로 확대하고 올해 총 7개 대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020년부터는 연간 200여명 수준의 석·박사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참여 대학과 기업은 관련 교육과정 개발·운영, 인턴십과 현장실습,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업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한양대, 인하대, 충북대, 군산대 등 4개 대학과 현대차, 엠씨넥스, 와이즈 오토모티브 등 39개 기업이 참여한다.
백 장관은 양웅철 부회장 등 현대차 연구개발 연구진과 현대·기아차의 미래차 기술개발 전략을 논의하고 현대차가 제작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시승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38종으로 확대하고 모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현대·기아차가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국내 자동차 업계의 리더로서 전기·자율차 분야에서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토대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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