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약재 전문 도감 '본초감별도감' 3권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420쪽 분량의 이 책은 2015년 2월 1권과 2016년 2월 2권에 이은 후속편으로, 한의원과 한방병원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한약재 120품목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본초감별도감 3권에는 시중에서 호마(胡麻)라는 이름으로 통칭해 유통되기도 하는 참깨와 아마 씨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약재의 오용을 막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한약재 기원식물이나 건조 한약재 외면·절단면 등 여러 형태의 정밀사진을 구별하는 방법(검색표)도 실었다.
한약재 효능과 용법·용량 등을 함께 수록했다.
기존 도감의 경우 한정된 지면에 많은 품목을 수록하다 보니 설명이 상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반인이 활용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본초감별도감은 사진과 도표로 비슷한 약재를 누구나 한눈에 쉽게 비교·감별할 수 있게 꾸며졌다.
이 책을 활용하면 생산 농가는 재배 약용작물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고, 한방의료기관은 한약재 정품 여부를 구별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권오민 한의학연 원장직무대행은 "약재의 재배, 유통, 사용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5권까지 발간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약재 정보를 수록한 본초감별도감 통합본을 정식으로 출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본초감별도감은 한의학연구원 홈페이지(www.kiom.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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