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워스 상원의원 "北선수단 평창올림픽 참가, 긍정적 신호"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정경두 합참의장은 15일 방한 중인 미국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지지 및 협력을 당부했다.
합참은 이날 정 의장이 합참 청사에서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루벤 갈레고 하원의원 등 미국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을 면담하고 평창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남북회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최근 동향, 한미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규탄과 대북제재·압박 강화, 아태지역 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내용이 포함된 '2018 국방수권법안'이 통과되도록 미국 의회가 노력한 것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런 미 의회의 노력이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의 안정적 관리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지난 9일 개최된 고위급 남북회담을 통해 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등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한미동맹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굳건한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상·하원 대표단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방문 등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과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회 차원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대표단이 지난주 남북대화 개최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이날 정 의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남북 대화에 관한 질문에 "강력하고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교적 노력도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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