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정부가 15일 당장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기보다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조율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버추얼텍[036620]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2천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SCI평가정보[036120] 역시 가격제한폭(29.87%)까지 치솟은 4천565원에 종료했다.
옴니텔[057680](28.86%)과 비덴트[121800](26.75%), 팍스넷[038160](23.00%)도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넥스지[081970](17.98%), 한일진공[123840](11.13%), 포스링크[056730](10.71%), 제이씨현시스템(8.3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은 가상화폐 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가상화폐 거래소 신설 등으로 관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이 몰렸다.
정부는 이날 오전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범정부 차원에서 입장을 조율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안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이견 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무부 장관이 최근 거론한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특별법안에 대해 "거래소 폐지법안은 가장 강력한 카드의 하나"라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꺼낼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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