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를 주제로 하는 선전 포스터를 여러 종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5일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라는 제목의 올해 들어 제작된 '선전화'(포스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민족 자주의 기치 아래 온 겨레가 하나로 굳게 뭉쳐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부강·번영하는 통일 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우고야말 전체 조선 민족의 의사와 염원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는 이와 유사한 내용의 다른 포스터들도 여러 장 실렸다.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이자'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뜻하는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라는 문구가 '공화국 창건 일흔돌'이라는 문구와 나란히 배치됐으며, 상단에는 '2018 북남관계 개선'이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또 다른 포스터는 북한 대남정책의 핵심 전략인 '우리민족끼리'와 '민족 자주'를 강조했으며, 남녀 아동이 비둘기를 날리는 그림과 함께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자'라는 문구를 부각한 포스터도 공개됐다. 이밖에 다른 포스트에는 한반도기와 함께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나가자'라는 구호를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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