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단백질 활성도 예측 AI 개발…"우리나라 최초 1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고려대학교는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정밀의료 연구 분야 국제경진대회인 '드림챌린지' 지난해 대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드림챌린지'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집단지성으로 생명의료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자 경쟁·협업하는 연구단체이자 경진대회다.
2007년 시작됐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다나파버 암연구원·영국 생어 연구소(Sanger Institute)·IBM 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주최한다.
지난해에는 미국 국립암연구원 유전단백체연구센터(NCI-CPTAC)가 출제한 난소암·유방암 환자의 단백질 활성화 정도를 예측하는 3가지 문제가 제시됐다. 대회는 전 세계 6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6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강 교수팀은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로 암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단백질 활성화 정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1위의 성적을 거뒀다.
강 교수는 "의학 빅데이터에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을 제시해 기존 암 연구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