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지역 시골 마을에 얼굴 없는 천사가 잇따라 나타났다.
16일 괴산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연풍면사무소에 쌀 20포대(10㎏)가 택배로 배달됐다.
택배 기사는 누가 이 쌀을 보냈는지 모른다고 했다.
메모는 물론 면사무소에 쌀을 보내겠다는 연락도 없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연풍면이 고향인 직원을 통해 수소문한 결과, 이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쌀 10포대(20㎏)를 보내준 이 지역 출신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끝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고 면사무소는 전했다.
연풍면사무소는 독지가의 뜻에 따라 이 쌀을 면내 소외계층 20가구에 1포대씩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칠성면사무소에 '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란 글귀가 적힌 메모와 함께 20㎏짜리 쌀 50포대가 익명으로 배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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