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6명·중소벤처 기업인 16명·소상공인 10명 참석
개성공단기업 대표도 포함…'최저임금 쓴소리' 소상공인연합회장 초청 안돼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개최하는 16일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중소기업은 혁신성장 선도기업, 장수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 등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는 기업들이다.
16일 청와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 참석 예정인 32명은 청와대에서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관련 단체장으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6명이 참석한다.
중소·벤처기업인 참석자 16명 중에는 명문장수기업 1호 업체인 ㈜코맥스의 변봉덕 대표가 포함됐다.
코맥스는 1968년 설립된 스마트홈 전문기업이다. 인터폰, 비디오폰,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만들어 120개국 이상에 수출하는 코맥스는 지난해 4월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혁신성장 기업으로서 ㈜프럼파스트 원재희 대표와 ㈜송산특수엘리베이터의 김기영 사장 등도 참석한다.
프럼파스트는 플라스틱 배관 자재 전문기업으로 2015년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스마트공장의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송산특수엘리베이터는 '국내 최초' 또는 '세계 최초' 수식어가 붙는 특수 엘리베이터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업체다.
직원과의 상생경영을 추구하는 대모엔지니어링㈜의 이원해 대표도 참석자 명단에 올랐다.
굴착기 부착물 제조회사인 대모엔지니어링은 2006년부터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최근 3년간 직원 1인당 연평균 380%의 추가 성과급을 지급했다. 모든 직원이 정규직인 이 업체는 지난해에만 청년 19명을 포함해 31명을 새로 채용했다.
여성고용 우수 기업으로 꼽히는 ㈜프론텍의 민수홍 대표도 간담회에 참석한다.
프론텍은 자동차 수리 공구 제작업체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경력단절여성을 시간선택제로 채용해 생산성을 높였다.
신발제조회사 삼덕통상의 문창섭 회장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다. 문 회장은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 때도 동행했던 인물이다.
사업에 실패했다가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는 재기 기업인도 참석한다.
통신업체 마케팅 대리점을 하다 실패한 후 3년간의 치밀한 사업분석을 통해 올 상반기 내에 건설 분야 O2O(온·오프 연계)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인 ㈜공사박사의 강정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강 대표는 정부의 재도전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선정됐던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행사에서 격려 차 강 대표에게 선물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한용산업 이재한 대표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간담회에는 광주 송정역시장에서 느린먹거리를 운영하는 노지현 대표 등 소상공인 10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이날 참석자 명단에서 빠졌다.
최 회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가 막연한 기대, 너무 긍정적인 목소리만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 등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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