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민들이 만든 장학회가 기금 150억원을 돌파했다. 2003년 설립된 것을 감안하면 해마다 10억원씩 몸집을 불린 셈이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사단법인 영동군민장학회의 기금총액은 152억6천900원으로 1년새 13억1천200만원 늘었다.
이 장학회는 설립 이후 해마다 군비 5억∼15억원을 출연하고, 출향인·주민 후원금 등을 모아 몸집을 불렸다.
2011년 기금 5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4년 전 범양건영 회장을 지낸 출향인 박희택씨 후원금 20억원 등을 합쳐 기금 규모를 배로 불렸다.
이 장학회는 그동안 이자 수입 등으로 2천696명의 학생에게 19억5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올해부터는 초등∼중학생 20명을 선발해 미국 자매도시인 샌프란시스코 알라미다시에 어학연수도 주선한다.
장학회 관계자는 "장학기금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다양한 향토 인재 육성사업을 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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