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그대의 마음을 가져오라 = 혜담 지음.
불광사의 혜담 스님이 50년 수행 여정을 담은 책.
스님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부처의 가르침이 마음에 와 닿아 20대에 출가했다. 반야 사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일본 유학을 떠나기도 했고, 20여 년간 '벽암록', '종용록' 등 조사(祖師) 스님들의 어록에 매달리기도 했다.
"깨달음이 아닌 것을 깨달음으로 착각해 불교방송국에서 '반야심경'을 강의했기도 했다"는 스님은 이렇게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제 눈이 조금 열린 것 같다"고 담담히 말한다.
책에는 스님이 50년간 수행하면서 체득한 달마와 혜능의 가르침이 담겨 있다.
스님은 책에서 "죽기 전에 수행 과정에서 실패했던 경험들을 후배 수행자들이 똑같이 겪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쓰게 됐다며 "달마와 혜능 조사의 선 사상이 능히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고 밝혔다.
불광출판사. 296쪽. 2만원.
▲마인드풀니스 = 조셉 골드스타인 지음. 이성동·이은영 옮김
미국의 저명한 명상 수행자인 저자가 불교의 수행 경전인 '염처경'을 바탕으로 수행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 수행 안내서. 매사추세츠에 있는 통찰명상협회의 수행시설에서 저자가 했던 강의를 토대로 했다. 존재의 정화, 슬픔과 비탄의 극복, 고통과 불만족의 소멸, 참다운 수행방법의 획득과 열반의 실현으로 가는 길 등을 제시한다.
민족사. 639쪽. 2만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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