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간 교사들 "밝은 미소·학구열…오히려 배웠어요"

입력 2018-01-16 15:16   수정 2018-01-16 16:46

미얀마 간 교사들 "밝은 미소·학구열…오히려 배웠어요"
충남지역 12명, 현지 중학교서 다채로운 교육 봉사



(홍성=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교육청 미얀마 해외교육봉사단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얀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하고 17일 귀국길에 오른다.
1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12명의 교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행복 나누기'라는 목표를 정하고 미얀마 양곤시 외곽의 제야쉐타웅중학교에서 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놀이와 실험을 통한 과학원리를 체험하는 교육봉사활동을 했다.
거북선과 판옥선 만들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태양전지 주택 모형 만들기, 투석기 만들기, DNA 팔찌 만들기, 인체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학교 벽돌 담장의 침식을 막기 위해 페인트칠을 하는 봉사활동도 했다.
또 학생이 갑자기 아프거나 물건이 필요할 때 병원과 상점이 모여 있는 시내까지 10km를 걸어가야 하는 상황을 알고 오토바이를 사 학교에 선물로 전달했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노트, 색연필, 축구공 등 학용품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교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배우려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며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러 왔다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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