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2' 서경석 "어린 아내 걱정한 제가 어리석었죠"

입력 2018-01-16 15:46   수정 2018-01-16 15:52

'싱글와이프2' 서경석 "어린 아내 걱정한 제가 어리석었죠"
윤상·임백천도 아내와 합류…내일 밤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어린 아내가 혼자 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모두 제 어리석음이었습니다."
오는 17일 첫 방송 하는 SBS TV 예능 '싱글와이프' 시즌2에 출연하는 개그맨 서경석(46)은 함께 출연하게 된 13살 연하의 부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서경석과 결혼 9년 차인 유다솜(34) 씨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처음 방송에 도전한다.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남편들만 참석했다. 아내들은 선간판으로 대신 참석, 포토타임에 함께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경석은 "아내가 나이 차가 많이 나서 저의 관리, 보호 없이는 다른 일을 못할 거라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1부 방송을 보고 반성했다"며 "아내들의 '힐링'에 더해 식구들의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훌륭한 방송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혼 6년 차인 배우 정만식(44)의 부인 연극배우 린다전(43)도 첫 예능 출연이다. 정만식은 "아내가 오늘 아침 떠났다"며 "출연자들이 지탄이 아닌,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며 "아내가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싱글와이프' 새 시즌에는 서경석-유다솜 부부 외에도 새 얼굴들이 다수 등장한다. 방송인 임백천(60)-MC 김연주(52) 부부, 가수 윤상(50)-심혜진(43) 부부가 주인공이다.
결혼 26년 차로 출연진 중 가장 선배인 임백천은 "제가 보기엔 제 색시가 아직 참 예쁘고, 진행 능력도 뛰어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일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결혼 17년 차 윤상은 "아내가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게 걱정도 되지만, 엄마가 된 지 14년 만에 처음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돼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개그맨 정성호(44)-경맑음(35) 부부(결혼 9년 차), 가수 유은성(41)-배우 김정화(35) 부부가 출연한다.
정성호는 "아이 넷을 키우면서 한 번도 저와 떨어져 본 적 없는 아내가 '경맑음'이라는 자신만의 이름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은성도 "아내가 산후 우울증도 겪었었는데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즌1에서는 아내들이 원하는 '일탈 여행기'를 보여줬다면, 시즌2에서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아내들이 친구를 만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또 단순한 여행 코스를 넘어 나라별 친구와 함께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일상을 공유하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MC는 시즌1에 이어 개그맨 박명수와 배우 이유리가 맡았다.
박명수는 "시즌2에서도 많은 '와이프'가 대리만족, 공감하실 수 있게 매끄럽게 진행하겠다"고, 이유리는 "스튜디오에서 혼자 여성인데 인생에 많은 공부가 되더라. 박명수 씨를 잘 보필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중후반에는 연령, 직업이 다른 새로운 부부들을 계속 투입해 다양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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