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사퇴 밝히고 선거전 본격화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 공직자들이 잇따라 단체장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지난달 동대구역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경제에 올인하는 시장, 대구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다음 달 12일께 사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자 수성구에서는 김대권 부구청장도 구청장 자리를 노리고 출마 선언 시기를 살피고 있다.
남구에서는 권태형 부구청장이 최근 사표를 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29년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제2 고향 남구에서 구청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 구청장이 물러난다.
전재경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달성군수에 도전장을 내밀고 역시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남유진 구미시장이 오는 25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경북도지사 선거에 본격 뛰어든다.
남 시장은 "구미시장에 취임한 지 12년이고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경북도를 위해 더 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도 경북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 조만간 선거전에 나설 전망이다.
전직 공무원들도 출마에 가세하고 있어 전·현직 공직자들이 대거 선거판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부분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공직자들은 분위기를 살펴보다 늦어도 설을 앞뒤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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