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콕팍보호소 살인 사건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짐승 = 한국미스터리작가 모임에서 활동 중인 신원섭 작가의 첫 장편소설.
출판 브랜드 황금가지의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35회에 걸쳐 연재된 작품이다.
자취방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놓고 저마다 굴곡진 과거를 가진 여섯 인물이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빠른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지난해 상반기 브릿G 추리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클럽 시리즈의 한국편 33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312쪽. 1만2천원.
▲ 얼어붙은 바다 = 영국 작가 이언 맥과이어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대립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스릴러로, 지난해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포경선 '볼런티어' 호가 영국에서 북쪽으로 가는 항해를 시작하고, 여기에는 20대 후반의 아일랜드 출신 패트릭 섬너와 작살수 헨리 드랙스 등이 타고 있다. 드랙스는 상식이나 도덕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짐승 같은 사내다. 사실 이 항해의 목적은 고래잡이가 아니다. 고래잡이 수익이 갈수록 줄어들자 선주 백스터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선장, 항해사와 짜고 볼런티어호를 가라앉히려는 음모를 꾸민다.
정병선 옮김. 열린책들. 424쪽. 1만3천800원.
▲ 희귀본 살인사건 = 미국 작가 페이지 셸턴의 장편소설이다.
작가의 '스코틀랜드 책방 미스터리'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미국에서 온 20대 아가씨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고서점에서 일하며 겪는 사건과 모험을 그렸다.
미국 캔자스주 시골 출신으로 박물관에서 일해온 '딜레이니'는 박물관 인원 감축으로 갑자기 해고되는데, 에든버러의 책방 '갈라진 책'의 구인 광고를 보고 구직을 위해 이곳으로 이주한다. 고서점은 애서가들이 열광하는 책들로 가득 차 있는데, 딜레이니가 오자마자 책방의 귀중한 유물 하나가 분실된다. 또 책방 주인의 여동생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수영 옮김. 나무옆의자. 368쪽. 1만3천800원.
▲ 행콕팍보호소 살인 사건 =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준혁 작가의 소설집이다.
스무 살 언저리에 미국으로 떠나 30년 넘게 이민 생활을 해온 작가가 관찰한 미국 속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며 살다 미국으로 이민 온 여성의 이야기인 '팜스프링스 고려장', 2060년 미래를 배경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그린 '행콕팍보호소 살인 사건', 영어를 잘하면 어디서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그린 '영문법 인생' 등 5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상북스. 288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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