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기자 =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전체회의가 진행됐고, 11시45분부터 수석대표 접촉과 대표접촉이 각각 별도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수석대표 접촉은 우리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참석해 낮 12시55분에 종료됐다.
대표접촉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간에 11시 45분부터 오후 1시7분까지 진행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오전 회의가 종료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회의에서 북측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오전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알려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남과 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18일 개최된다.
남북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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