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국제 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자유가 없는 나라로 올해도 지목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7일 전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한 '2018 세계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을 세계 최악 중 최악(worst of the worst)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은 정치적 권리와 시민적 자유 분야에서 제일 낮은 점수인 7점을 받았다. 이 단체는 분야별로 최고는 1점, 최악은 7점으로 평가한다. 북한은 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도 3점을 받는 데 그쳤으며 조사 대상 195개국 가운데 북한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1점을 받은 시리아와 2점을 받은 남수단 두 나라에 불과했다.
북한은 프리덤하우스가 세계자유보고서를 처음 발표한 1972년 이후 40년 이상 계속해서 세계 최악 중 최악의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VOA는 "프리덤하우스는 북한이 세계 평화에 가장 명백한 위협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했다"며 "북한이 장기간의 역내 갈등을 지속시키고 인도적 위기를 촉발하며 핵 무기고를 급속히 확대함으로써 국제 안정을 위험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VOA는 "특히 북한이 공격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억압적인 범죄정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프리덤하우스는)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프리덤하우스의 보고서는 북한 이외에도 시리아와 에리트레아, 투르크메니스탄, 적도 기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 나라를 올해 '최악 중 최악의 국가'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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