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은 현실성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북한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대회 파견 의사와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명호 회장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하면 대한장애인체육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패럴림픽을 계기로 남북 장애인 체육 교류에 물꼬가 텄으면 좋겠다"라며 "대회 이후에도 교류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에 관해선 "북한의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에 앞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북측 대표단을 맞이하고 협의를 할지 후속 논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2년 런던 하계패럴림픽에 선수 1명(수영 림주성)을 파견한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 때도 선수 2명 (육상 김철웅, 송금정)을 출전시켰다.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처음이다.
북한은 장애인노르딕스키 종목 마유철(27), 김정현(18)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21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2017-2018 월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에도 출전해 IPC에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본에 소재한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에 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평창패럴림픽은 3월 9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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