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석달도 안됐는데 호남물류센터 천장서 물 뚝뚝 '부실 의혹'

입력 2018-01-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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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석달도 안됐는데 호남물류센터 천장서 물 뚝뚝 '부실 의혹'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호남권 친환경종합물류센터가 준공 3개월 만에 10여mm의 비에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인다.
나주시는 전날 내린 비에 산포면 내기리 호남권 친환경물류센터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누수가 있어 즉각적인 원인 규명과 신속한 하자보수를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도내 농산물 집하와 유통의 허브 역할을 위해 지난해 10월 준공했으며 307억원이 투입됐다.
시설 관리는 나주시가 맡고, 농협중앙회가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나주지역에는 3∼4일 전 20cm 안팎의 눈과 전날 1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누수로 천장 마감재가 무더기로 떨어지고 바닥에 고인 물을 양동이로 받아 내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이 건물은 이번 누수가 말고도 준공 전인 지난해 8월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애초부터 부실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인다.
나주시는 이날 조재윤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하자 보수와 함께 책임 소재를 가릴 것을 주문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최근 내린 눈과 빗물이 완만하게 시공된 지붕에서 제대로 빠지지 못한 채 지붕 마감재 이음새 부분으로 유입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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