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에어프랑스·KLM 4개사 운항…첫날 5만여명 이용 예정
전자항공권(이티켓)에 가야할 터미널 표시돼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선도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날개'인 제2 여객터미널을 18일 공식 개장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4시 20분 인천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여객기(KE624편)를 시작으로 제2 터미널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터미널을 출발하는 첫 비행기는 오전 7시 55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KE621편)다. 이날 하루 총 235편의 비행기가 오가면서 개장 첫날 약 5만명이 제2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총 4조 9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제2 터미널은 체크인과 보안검색·세관검사·검역·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 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1 터미널은 아시아나 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기타 외국 국적 항공사 등이, 제2 터미널은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항공·KLM 네덜란드항공이 운항한다.
제2 터미널은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 게 특징이다. 터미널 중앙 '셀프서비스 존'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및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하면 직접 티켓을 뽑고 짐도 부칠 수 있다.
특히 카운터 수하물 처리 속도는 제1 터미널(시간당 600개)의 1.5배 수준인 900개로 크게 개선했고, 장애인·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전용 출국장과 라운지를 운영한다.
번거로운 보안 수속도 편리해진다. 제2 터미널에는 기존의 문형 검색대가 아닌 원형 보안 검색기 24개가 설치돼 이를 이용하면 일일이 보안검색요원의 신체 검색을 받지 않아도 된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지만 새롭게 문을 여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여행객은 본인이 가야 할 터미널이 제1 터미널인지, 제2 터미널인지 확인해서 교통수단별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항공사 간 공동운항하는 비행기를 타는 승객은 티켓을 산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비행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해당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공사 관계자는 "예매 후에 받는 전자항공권 이티켓(E-Ticket)에 어떤 터미널을 찾아야 하는지 적혀 있는 만큼 가야 할 터미널을 확인하고 철도, 버스를 이용할 때 하차 역을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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