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중국해 침몰유조선 기름유출 지점 탐색용 해저로봇 투입

입력 2018-01-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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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중국해 침몰유조선 기름유출 지점 탐색용 해저로봇 투입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한 이란 유조선 상치(Sanchi)호의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해저 로봇을 투입했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현재 상치호에 실린 기름유출에 따른 해양오염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에 나섰다며 탐색을 통해 선박 침몰 위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조선은 우현 부위가 파손된채 수심 115m 바닥에 별다른 장애물 없이 가라앉은 상태다.
중국의 해양순찰함 '하이쉰(海巡) 166'가 현장에 도착해 침몰 선박의 기름 유출부위를 확인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세월호 인양작업을 맡았던 상하이 샐비지(上海打撈局)도 해저에 로봇을 투입해 침몰 유조선에서 탐측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투입된 로봇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궁융쥔(弓永軍) 다롄(大連)해사대학 교수는 "이번 해저작업에 투입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장비들이 있다"며 "로봇과 잠수사들의 핵심 과제는 기름이 유출되는 구멍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하이 해상수색구조센터는 13척의 선박을 파견해 현장에서 해상 오염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하이쉰 169함, 둥레이(東雷)6함 등은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선박에서 유출된 기름은 침몰 위치에서 동북 방향으로 얇은 막의 거대한 띠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 해안경비대는 상치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사고 발생 지점에서 길이 13㎞, 너비 11㎞에 이르는 해역까지 퍼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름유출 확산으로 환경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본 환경부는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닿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상치호에 실린 콘덴세이트유의 휘발성이 강한데다 비교적 먼바다에서 사고가 일어나 피해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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