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부산교육감 선거…보수진영 단일화 논의 본격화

입력 2018-01-18 10:26  

달아오르는 부산교육감 선거…보수진영 단일화 논의 본격화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다음 달 13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부산 교육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 성향 후보가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한다.
중등 교사로 33년간 재직한 뒤 지난해 퇴직한 함진홍 창의교육연구회장은 오는 20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교단 경험을 꼼꼼하게 기록한 '교무수첩 33권'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 자리서 교육감 출마 포부를 밝히고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제안할 예정이다.
함 회장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북콘서트를 한 차례 더 연 뒤 내달 13일 이후 예비 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함 회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선 캠프 여성특보단 대표로 활동했을 정도로 진보 성향이 강하다.
시와 수필로 문단에 등단한 그는 2015년 제주 국제 울트라 마라톤(100km) 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하는 등 마라톤 이력도 화려하다. 마라톤 풀코스와 울트라마라톤 완주가 수차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출마를 선언한 김석준 현 교육감은 선거일 2개월 전쯤인 4월 초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들 예정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교육감 직무는 정지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한다.
'좋은 교육감 추대 부산운동본부'(교추본)는 오는 19일 오후 5시 부산교총회관에서 부산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이요섭 전 부산전자공고 교장,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마가 거론되던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총회장 임기를 끝까지 하겠다"며 최근 불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교추본은 이날 회의에서 단일화 방법 등을 의논할 예정이다.
교추본은 보수 후보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모바일 앱을 만들어 후보들의 공약과 출마의 변, 약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추본은 단일화 마무리 시점을 오는 3월 말로 잡고 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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