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 가능…올해 10월 준공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용부두를 갖춘 크루즈 터미널이 올해 하반기 인천에 준공된다.
1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을 오는 10월 인천 남항 남쪽에 있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 해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 아암물류2단지와 인접한 크루즈 터미널은 최대 22만5천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 건설을 마친 상태다.
크루즈선 출입구를 따라 이동해 승객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이동식 승하선용 사다리도 부두에 설치됐다.
국내 대규모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북항(22만t급), 서귀포 강정항(15만t급), 제주항(15만t급), 속초항(10만t급) 등지에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0월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되면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 롯데관광개발과 인천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전세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모항은 크루즈선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로서 승객들이 타는 항구를 말한다.
인천항에서는 그동안 총 4차례 크루즈선이 출발했지만 10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객 정원 3천780명의 11만4천t급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는 오는 5월 인천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이시가키∼대만 타이베이∼부산을 6박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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