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91만5천111건으로 전후(戰後·2차대전 종전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경찰청이 발표한 '2017년 범죄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런 수치는 전년도에 비해 8만1천9건(8.1%) 감소한 것이다.
범죄 건수 감소는 15년 연속이다. 1946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소치다.
종류별로는 살인·강도·강제추행 등 중요범죄는 지난해 1만889건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빈집털이 등 절도 범죄도 65만5천541건으로 사상 최소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소녀들과 접촉해 범죄를 저지르는 약취유인은 239건으로 최근 5년새 가장 많았다.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전화금융사기 등 지능범죄도 4만7천18건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용의자 검거율은 지난해 35.7%로 최근 5년새 가장 높았다. 특히 살인과 강도, 방화 등 중요범죄 검거율은 80.3%로 19년만에 80%를 넘었다.
범죄 감소 및 검거율 상승은 방범 카메라 보급 확산과 지역별 방법 자원봉사자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경찰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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