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도정 안정적 관리' 입장 변화, 기자간담회서 "여건 변했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18일 "2월 말까지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FC 관련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 결단을 내려야 할지 조금 지켜보고 있다"며 "6월 말까지 도정 안정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많은 (출마) 요청이 있고 해서 거기에 대해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지사나 진주시장 중 어디에 출마할 생각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답변하기가 어렵고, 민선에 나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며 "딱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공직자 사퇴 시한(3월 15일)을 감안해 2월 말까지는 정리해야 안되겠느냐"고도 재차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는 다소 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 왔을 때는 사실 도정에 전념해야 하는 게 맞고, 그런 기조로 계속 했었다"면서도 "여건이나 이런 것들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에서 출마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없다"고 답변했다.
지방선거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한 권한대행은 지난 연말 "내년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때까지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행정안전부 대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그는 진주시장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거듭 받자 "내년 6월까지 도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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