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호주에서 2013년 창간된 계간 철학·인문학잡지 '뉴필로소퍼'(NewPhilosopher) 한국판이 창간됐다.
'뉴필로소퍼'는 매일매일의 삶을 성찰하는 생활철학잡지를 표방하며 매 호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 전체를 관통하는 글들을 싣고 있다. 호주에서는 자유, 행복, 노동, 여행 등을 주제로 18권이 발간됐다.
한국판 창간호의 주제는 '커뮤니케이션, 너무 많은 접속의 시대'다.
IT(정보기술) 미래학자인 니컬러스 카,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마리나 벤저민, 뉴필로서퍼 부편집장 앙드레 다오 등의 글과 함께 국내 필자로는 문화평론가 김민섭, 정치철학자 김만권, 철학자 최훈 등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쓴 글을 실었다.
장동석 '뉴필로소퍼' 한국판 편집장은 "뉴필로소퍼의 창간철학은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라면서 "담론으로서의 철학을 소개하면서도 철학의 본래 목적인 '삶으로 살아내는' 적절한 해법에 집중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새로운 철학자'가 되어 그 길을 함께 하자고 독려한다"고 설명했다.
'뉴필로소퍼' 한국판은 과학잡지 '스켑틱', 여성잡지 '우먼카인드' 한국판을 펴내고 있는 바다출판사에서 발행한다. 독립성을 중시해 창간 때부터 광고없는 잡지로 발간되는 영어판과 마찬가지로 한국판도 일체의 광고 없이 발간된다. 16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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