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소방본부가 지난해 '강원119행복기금'으로 화재 취약계층에 5천여만원을 지원했다.
강원119행복기금은 2015년부터 도내 소방공무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조성한 기금이다.
모금액은 저소득층 화재예방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화재피해주민 주거복구에 쓰인다.
강원소방은 지난해 6월∼8월 화재에 취약한 도내 18가구에 노후 전선 교체, 건물 보수, 가스타이머 콕(일정 시간 가스사용 지속 시 자동 차단 장치) 설치 등으로 2천600여만원을 투입했다.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주민 100명에게는 2천여만원을 들여 구호물품 23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세트를 지원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적 고통을 받은 화재 피해주민 175명에게는 심리치료를 운영했다.
행복기금은 지난해 7천200여만원 등 현재까지 2억1천900여만원이 모였으며 이 중 1억2천4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18일 "앞으로도 행복기금을 지속해서 운영·확대해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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