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는 국토교통부의 국제대교 붕괴사고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오는 3월 복구공사를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착수한 재설계를 1월 중 마무리하고, 2월 말까지 공법 변경 등 건설기술심의를 끝내기로 했다.
국제대교는 당초 올해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8월 교량 상판 슬래브 붕괴사고로 6개월가량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할 수 있는 공법을 선정, 최적화된 교량을 건설하겠다"며 "모든 사업비는 대안입찰 계약자인 대림산업㈜에서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평택 국제대교 건설사고 조사위원회는 지난 17일 평택호를 횡단하는 국제대교(연장 1천350m) 건설 현장에서 상부 구조물인 '거더' 240m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설계부터 시공, 사업관리까지 거의 모든 과정에서 부실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jong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