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노동단체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국내 노동자를 우선 채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한 SK건설이 국내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고 인건비가 싼 이주 노동자 위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발전소 건설업체는 내국인을 우선 채용한 뒤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K건설은 교섭창구를 단일화하지 않고, 현장 노동자들에게 민주노총 외 노조 가입을 종용하는 등 노동조합법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총력투쟁을 선포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작년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발전소를 짓고 있다.
이 발전소는 1천40㎿(메가와트)급 발전소 2기 규모의 초대형이다. 총 사업비는 5조2천억원(공사비 3조7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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