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적정한 선을 지키는 게 섹시함의 비결"

입력 2018-01-18 17:10   수정 2018-01-18 18:05

선미 "적정한 선을 지키는 게 섹시함의 비결"
신곡 '주인공' 발표…"전작 '가시나'의 프리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무엇이 어울리는지 또는 안 어울리는지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수 선미(26·본명 이선미)는 18일 서울 강남구 라마다호텔서울에서 열린 싱글 '주인공'(Heroine) 발매 쇼케이스에서 우아한 섹시함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선미는 "제가 글래머러스한 몸은 아니기 때문에 몸매를 부각하진 않는다. 대신 부모님이 물려주신 팔다리로 예쁜 선을 만든다"며 "무엇이 적정선인지 항상 고민하면서 연기한다"고 말했다.



절제된 섹시함을 부각한 신곡 '주인공'은 선미가 지난해 3월 JYP에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두 번째로 발표하는 노래다.
먼저 선미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가시나' 열풍이 채 식지 않아 놀란 듯했다. 그는 "'주인공'은 원래 1월 발매 예정이었는데 '가시나'가 지금도 계속 나오니까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곡이 '가시나'보다 인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며 "다른 선미의 음악, 달라진 선미의 모습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싱글의 프로듀서 진용은 '가시나' 때와 같다. 2013년 첫 솔로곡 '24시간이 모자라'를 박진영, 2014년 '보름달'을 용감한형제와 작업한 그는 '가시나' 때와 마찬가지로 YG엔터테인먼트 산하에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과 손잡았다.
선미는 "더블랙레이블과 음악적 성향이 잘 맞다"며 "작곡진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계속 같이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디와 투포 등의 프로듀서가 작곡하고 테디와 선미가 작사한 '주인공'은 '가시나'의 프리퀄(원작보다 앞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선미가 프리퀄 제작을 제안했다고 한다.
'우리만의 이 영화에 진짜 주인공은 너였어/ 그저 하던 대로 해 그게 악역이라도 나를 슬프게 해도'라는 가사는 등 돌린 연인을 이해하려 애쓰는 여자의 마음을 묘사했다. 이런 정서는 '가시나'에서 '이렇게 예쁜 날 두고 가시나'라고 원망하던 가사로 연결된다.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 때는 나이도 어렸고 사랑을 잘 몰랐다"며 "올해 스물일곱 살이 됐는데, 이제 남자가 떠나면 슬프지만 비참하지는 않다. 그런 제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여성상이 '가시나'와 '주인공'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랑할 때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좋아하면 먼저 좋아한다고 말한다. 수줍음이 많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PPT)하는 열의를 보였다. 화려하고 과장된 색조 화장을 한 앨범 재킷, 복고풍의 흑백사진 등을 보여주면서는 "1990년대 패션 브랜드 캠페인을 참고하며 그때 룩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해 11년 차를 맞은 가수로서 포부도 털어놨다.
"많은 분이 감사하게도 김완선, 이효리 다음으로 저를 얘기해주세요. 영광스럽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기듯이 '선미' 하면 뭔가 떠오르는 아이코닉한 존재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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