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가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상품권 협찬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SBS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SBS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은 기존계약이 종료되는 2018년 3월 1일 이후 상품권 협찬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고지했다.
또한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도 본래 용도와 다른 상품권 사용을 일절 금지하며, 이미 지급된 상품권 당사자와 협의해 현금으로 바꿔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상품권 부당 지급 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시정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2016년 7월 종영한 SBS TV 예능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시즌1)가 일부 외주 스태프에게 임금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SBS는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공식사과하고 즉각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SBS는 이날 '동상이몽 시즌1'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사과정에서 협력업체와 프리랜서들의 진정한 요구는 상품권 지급 금지와 같은 부분적 개선이 아니라 제작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당한 처우를 중단하여 열악한 제작환경을 개선하라는 것임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이어 "상품권 문제와는 별개로 프로그램 제작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위 갑질 논란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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