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베테랑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35)가 트레이드와 방출로 전전하다 뉴욕 메츠에 둥지를 틀었다.
메츠는 19일(한국시간) 곤살레스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54만5천 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곤살레스는 당초 2018시즌 연봉으로 책정된 2천15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곤살레스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다. 다저스는 지난달 곤살레스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했다.
곤살레스가 지난해 허리 디스크에 시달려 71경기 타율 0.242로 부진한 탓이 컸다.
다저스로서는 곤살레스를 포함해 스콧 카즈미어, 브랜던 매카시 등 몸값 높은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내 전체 연봉 수준을 낮추려는 의도도 있었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후 곤살레스를 방출했다.
따라서 애틀랜타는 2천150만 달러에서 메츠가 담당하는 54만5천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곤살레스에게 지급해야 한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대가로 오는 5월 1일까지 다저스에서 450만 달러를 받는다.
곤살레스의 몸값은 지난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1억5천4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하면서 높아졌다. 올해는 이 계약의 마지막 해다.
이번 비시즌에 트레이드와 방출을 거쳐 3번째 팀에서 보금자리를 찾은 곤살레스는 메츠에서 신인 1루수 도미닉 스미스(22)와 경쟁해야 한다. 스미스는 지난해 8월 빅리그 콜업된 이후 49경기에서 타율 0.198을 기록했다.
외야수 제이 브루스와 윌머 플로레스도 1루수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곤살레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스미스의 멘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에게 나의 모든 경험과 내가 해온 모든 것을 말해주겠다. 그가 미래 최고의 메이저리거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비시즌 기간에 필라테스, 스트레칭, 수중 에어로빅 등을 하며 디스크 관리와 운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곤살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타율 0.288, 311홈런을 기록했으며, 올스타로도 5차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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