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패 위기에서 1점 차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최하위 팀 올랜도 매직에 신승을 거두고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9일(한국시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올랜도와의 홈 경기에서 104-10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4연패 끝에 승리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27승 17패가 됐다. 동부 콘퍼런스 3위로, 2위 토론토 랩터스와의 승차는 3.5경기다.
올랜도는 13승 32패로 동서부 콘퍼런스를 통틀어 최하위다.
지난달 7일 올랜도전 승리 이후 미네소타와 토론토, 인디애나에 잇따라 패하고 16일 라이벌 골든스테이트와의 홈 경기에서도 패하며 위기를 맞은 클리블랜드는 다시 한 번 올랜도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해 한숨 돌리게 됐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후보인 클리블랜드가 꼴찌팀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 분위기 전환이 시급해졌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1쿼터에 36-20으로 16점을 앞선 후 2쿼터에서 4점을 더 벌려 20점을 리드하며 여유 있게 후반전에 들어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올랜도는 연속으로 3점 슛 2개와 앨리웁 덩크 슛까지 꽂아넣은 애런 고든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에 나섰고 3쿼터 종료를 앞두고 80-80 동점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가 다시 4점을 벌린 채 4쿼터에 들어섰지만 4쿼터 30초를 남긴 채 103-102로 역전을 허용했다.
1점을 뒤진 클리블랜드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케빈 러브의 덩크 슛까지 림을 벗어나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아이재아 토머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데 성공했고, 리바운드 직후 올랜도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1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승 득점의 주인공인 토머스가 21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거뒀다.
르브론 제임스는 16득점에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6개를 추가했다. 제임스는 앞으로 25점만 보태면 NBA 역대 최연소로 통산 3만 점을 돌파하게 된다.
◇ 19일 전적
필라델피아 89-80 보스턴
클리블랜드 104-103 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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