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의 출산장려책인 '전면 두 자녀 정책' 도입 2년차인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둘째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한 신경보(新京報)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출생인구는 1천723만명이며 이 가운데 각 가정의 둘째 자녀는 878만여 명으로 약 51%를 차지했다.
전면 두 자녀 정책을 처음 시행한 2016년의 경우 출생인구는 1천786만명이었으며 이 중 둘째 자녀 비율은 45%를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2017년 출생인구는 63만명 감소했으나 2003~2015년 연간 1천600만명 내외였던 출생인구보다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싱즈훙(邢志宏)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지난해 신생아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가임연령 여성인구가 감소한 결과"라며 "그렇더라도 신생아 중 둘째 비율이 50%를 넘는 등 인구 증가를 위한 전면 두 자녀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작년 말 현재 중국 총인구는 13억9천8만명이며 이 중 남성 7억1천137만명, 여성 6억7천871만명으로 총인구 성별비(여성을 100으로 할 때 남성의 여성에 대한 비율)는 104.8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구수는 전년보다 737만명 증가한 수치이며, 16~59세의 노동연령인구는 9억199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64.9%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2억4천90만명로 전체의 17.3%, 65세 이상 고령층은 1억5천832만명으로 전체의 11.4%를 각각 차지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