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국제기구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인프라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필리핀에 한국 기업인들로 구성된 시장조사단을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단은 28일 한국을 출발해 다음날 협력기관과 기업을 방문한 뒤 미국 공군기지였다가 2016년 반환된 클락 자유경제구역을 둘러본다. 자유경제지역 개발 관계자를 만나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곳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력 관계자도 면담할 예정이다.
30일에는 한-아세안센터가 필리핀 무역산업부(DTI)와 함께 마닐라에서 개최하는 '한-필리핀 투자진흥 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김영선 사무총장, 카페리노 로돌포 무역산업부 차관,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 대사,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가 참석해 연설한다.
포럼이 끝난 뒤 필리핀 기업인들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 한-필리핀 기업인 간담회 등도 마련된다.
김영선 사무총장은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뜻하는 '두테르테노믹스'에 따라 인프라 개발을 동력으로 삼아 연 7%의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면서 "시장조사단 파견을 계기로 건설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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