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있는 일반 단독주택의 소방설비 보급률이 40%를 넘어섰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단독주택 26만 가구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 소방설비 보급률이 40.8%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설비 설치율이 높아진 것은 관련 조례가 개정돼 소방설비를 지원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됐고 일선 지자체나 기업 등이 취약계층에 대한 소방설비 보급에 힘을 보탠 덕분이다.
언론 광고와 캠페인 등으로 주택용 소방설비를 갖춰야 하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알린 것도 소방설비 설치율을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
지난해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덕분에 주택 화재를 조기 진화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킨 사례만 15건에 이른다.
부산 소방은 올해에도 지자체와 함께 소방안전 취약계층 2만2천 가구에 무료로 소방설비를 보급할 예정이다.
소방은 2022년까지 주택 소방시설 설치율을 85%까지로 높일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부산에서 화재로 숨진 사람은 53명이고 이 중 54%인 29명이 단독주택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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