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참사로 순직한 김남훈 경사 추도식이 19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김 경사 부친 김권찬씨와 강언식 서울경찰청 경비2과장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헌화와 분향, 고인에 대한 경례로 길지 않게 진행됐다.
강 과장은 "젊은 나이에 사회 갈등의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친 김권찬씨는 중간중간 눈가를 어루만지며 슬픔을 달랬다.
김씨는 "매년 추도하러 올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많은 분들이 참사 당시 (순직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큰 생각을 안 하시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철거민 진압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적절한 일이냐"고 반문하면서도 "법치국가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