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훈 주 파나마 대사 '손에 잡히는 아리아:두번째 이야기'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뉴욕과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해 온 외교관이 오페라 아리아 안내서 '손에 잡히는 아리아:두 번째 이야기'(문학여행 펴냄)를 펴냈다.
주인공은 박상훈 주 파나마 대사. 지난 2013년 오스트리아 근무 당시 출간한 '손에 잡히는 아리아'에 이은 후속작이다.
두 권으로 출간된 이번 책에는 베르디, 푸치니, 모차르트, 바그너 등 유명 작곡가들의 오페라 속 아리아 총 77곡이 담겨 있다. 아리아를 원어와 우리말 번역으로 함께 소개한 뒤 아리아와 오페라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를 친절하고 흥미롭게 들려준다.
전작에서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로 된 아리아 77곡을 소개했던 박 대사는 독자들로부터 "사뭇 멀게만 느껴지던 오페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도우미가 되었다"는 격려를 받고, 독일어나 러시아어로 된 아리아는 소개하지 못했다는 '숙제 의식'이 꿈틀거려 두 번째 책을 내게 됐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박 대사가 오페라를 처음 접한 것은 1990년대 미국 뉴욕에서 근무할 당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통해서였다.
당시 '밤의 여왕'을 제외한 다른 아리아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박 대사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생각에 이후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가기 전 DVD를 사서 들으며 예습을 했고, 이탈리아어 공부에도 도전해 아리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이번 책에 소개된 아리아 중 독일어와 러시아어 아리아는 영어 번역본을 참조해 우리말로 번역한 뒤 해당 언어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다.
박 대사는 "이 졸저가 여러분의 아리아, 나아가 오페라 사랑 여정에 작은 동반자가 되고,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여유와 행복을 가꾸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큰 기쁨이자 보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권 324, 327쪽. 각 권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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