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버스 화재 참사 원인, 내부 불사용 부주의 가능성"

입력 2018-01-19 22:01  

"카자흐 버스 화재 참사 원인, 내부 불사용 부주의 가능성"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해 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국제노선 버스 화재 참사의 원인이 불사용 부주의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무부 공보실은 19일(현지시간) "버스 안에서 노출된 석유 불을 사용한 것이 화재 원인이 됐을 수 있다"면서 "(생존) 운전사와 승객들의 증언으로 이 같은 가설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고의적 방화 등의 범죄나 교통사고 가능성은 없다고 공보실은 덧붙였다.
공보실은 현재 사고 버스에서 불에 타 육안 확인이 어려운 52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카자흐스탄 남부 도시 쉼켄트를 출발해 러시아로 운행하던 국제노선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운전사 등 57명 가운데 52명이 숨졌다.
화재 직후 현지 재난 당국은 차체의 전기 회선 합선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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